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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JW Marriott Orlando 조리인턴 후기
날짜 : 2013.10.31 조회 : 2636
파일 :
2012년 9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특급호텔 JW Marriott Orlando Grande Lakes 조리인턴에 참가한 경희대 조리서비스경영학과 윤주원님의 참가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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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착 후 첫 느낌은 어땠나요?

현지 공항에 자정쯤에 도착했는데, 도착해서도 계속 내가 정말 미국에 있는건가 싶고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자정도착이라 호텔에서 픽업을 나오기로 했는데 공항에 아무도 없고 통화가능한 핸드폰도 없는 상태라 1시간정도 기다리기만 하다가 겨우 와이파이 잡아서 intern21과 카톡으로 연락해서 intern21쪽에서 호텔로 연락을 주시고 호텔에서 셰프님께연락... 이런식으로 겨우 호텔에 갔던 생각이 나네요ㅋㅋ
비자면접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출국을 하는 바람에 도착후 2일만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바로 일을 시작해서 정신이 없었더랬죠. 멘붕 상태로 며칠동 안은 '내가 정말 이곳에서 1년을 버틸수 있을까, 3개월뒤에 한국에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했었어요ㅋㅋ 현지에 적응하고나서 이때 썼던 일기를 보며 혼자 엄청 웃기도하고 스스로 좀 대견해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3개월뒤에는 한국에 가기싫다고 생각했었어요....ㅋㅋㅋ


2.일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재미있었던 점은?

아무래도 경험이 없다보니 가서 뭘 해야할지 몰랐던게 처음에는 제일 힘들었어요. 재료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드레싱 만드는 법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코워커들이 잘 모른다고 무시한다거나 그런것 없이 잘 가르쳐주고 알려주더라구요. 전 처음이라 창피한줄도 모르고 난모르니까 어떻게만드는지 알려달라고 하나하나씩 계속 물어보고... 근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어요.
오히려 처음에는 잘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익히고 배우고 점점 실력을 늘려가는게 재미있었어요. 오늘은 무슨드레싱, 무슨 샐러드 처음으로 만들어 봤는데 성공했다고 슈퍼바이저에게 자랑하고 칭찬받는 재미? 처음 일 시작했을때는 진짜 하나도 몰랐는데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진짜 컷어요. 주방에서 나가는 음식뭐든지 막 만들수 있을거 같고 일에 숙련되는 내가 자랑스럽고 정말 쓸모있는 일꾼이 되는거 같아서 뿌듯하고ㅋㅋ

또 다른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언어였어요. 제대로 의사소통이 안되니까 답답하고. 듣기도 완벽히 안되니까 무슨 얘기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사교성이 뛰어난 편이 아니어서 일할 때는 같이 재미있게 일해도 집에오면 외롭고 쓸쓸해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초반에는 한국친구들이랑 연락도 많이 했었는데, 점점 코워커들과 친해지고 같은처지의 다른나라에서 온 j1친구들도 만나면서 같이 피자 시켜먹고 놀러가고 하는게 또 재미가 됐죠.

가끔은 코워커들이랑 영화도 보러가고 누군가 떠나면 송별회도 하고 셰프님 집에가서 같이 술마시고 게임하고 놀기도 하고.. 외국인 j1룸메들과 서로다른 문화얘기나 앞으로의 진로얘기 하는것도 소소한 재미였어요


3.호텔 또는 레스토랑 생활 외에 힘들었던 점과 재미있었던 점은?

거주할 곳을 정하고 구하는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호텔의 내국인, 외국인 인턴들을 대상으로 룸을 렌트하는 하우징 업체를 통해서 한국에서 계약을 미리 하고갔는데 가보니 집이 정말 너무 멀었어요. 가기전에는 옆동에 같은 호텔에서 인턴근무하는 cia학생들의 차를 얻어타고 다니면 될 것같다는 말을 듣고 갔었는데 다른 레스토랑에 근무시간대도 너무달라서 카풀도 할수 없고.. 출퇴근이 제일 힘들었어요. 버스는 1시간에 단 한대에 40분이 걸리는 거리...그것마저도 퇴근시간에는 버스가 없었는데 다행히도 코워크들이 번갈아가면서 호텔에서 20분거리를 데려다주고 다시 반대방향으로 집에 가고...정말 고마웠죠. 또 셰프님이 중간에 나서주셔서 3개월쯤 후에 다행히 같은 주방에서 일하게 될 말레이시아 인턴들과 호텔에서 10분 거리의 다른 아파트에 렌트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때에도 하우징 업체에서 미국인 인턴들에게는 4개월로 받는 계약기간은 외국에서 온 j1인턴들에게만 1년으로 받기도 하고 인턴을 마치고 귀국할때에도 계약기간 문제 때문에 머물지도 않은 1달치 렌트비를 내야되느니 마느니..사실 아직까지도 200 달러정도되는 deposit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아무튼 인턴생활 하는 동안 정말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이 집에 관한 문제였어요. 사실 하우징업체를 통해서 렌트하는게 집관리 등이 더 쉽기도 하니까 되도록이면 중간에 옮기거나 할 필요없이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구할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었던 건 아무래도 코워커들이나 룸메들과 가끔씩 영화보거나 맥주한잔하러 가거나 파티하거나 하는게 재미있었어요. 같이 놀러다녀서 영어도 더 늘구요. 또 올랜도라는 지역 특성상 좋은 아울렛, 몰이 많아서 쉬는날에 쇼핑하러 가는것도 너무 재미었었어요.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는 쇼핑하면서 풀기도 한 것 같아요ㅋㅋ 연말연초 즈음에 몇개월 일해서 번 돈으로 뉴욕에도 일주일정도 놀러갔다오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주방에서 일하는 말레이시아 j1 룸메들이랑 쉬는날 집에서 말레이시아음식, 한국음식 만들어서 식탁에 도란도란 모여서 맥주한잔씩 하면서 일할때 힘든거 얘기도 하고 인턴끝나면 뭐할지 얘기도 하고 하는게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4. 일한 돈으로 생활하면서 지낼 수 있나요?

 오버타임을 많이하면 많이일한만큼 주급이 정말 많이 뛰어요. 이건 호텔이나 같은 호텔이라도 레스토랑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제가 근무한 orlando jw marriot banquet kitchen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정말 뚜렸해서 성수기에는 정말 돈을 많이벌었어요. 오버타임을 많이 할수 있게된다면 정말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고, 인턴을 마치고 난 뒤에도 번 돈으로 미국 여행을 할 수 있어요. 저와 룸을 쉐어했던 친구는 페루에서 온 j1으로 프론트데스크에서 일해 주방에 비해 오버타임이 거의 없었는데 여유롭게 쇼핑을 많이하러 다니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렌트비내고 가끔놀러도가고 생활은 충분히 할 정도였던 것 같아요.


5. 여가시간활용 및 여행은 어떻게 보냈는지요?

개인적으로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쉬고 영화보고 쇼핑하러 가고 했어요. 뉴욕이나 샌프란같이 밀집되어있는 대도시가 아니다보니 차가 없으면 돌아다닐 수 없었던 것도 이유중 하나였어요. 코워커들과 오프날이 맞으면 차를 태워줘서 같이 놀러가고 했어요.

여행은 인턴중에 오프를 내고 1주일정도, 인턴기간이 끝나고 귀국전에 3주정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있는 곳보다 새롭고 올랜도와는 다르게 대중교통만으로도 어디든 갈수 있는 대도시에서의 여행이 정말 정말 재미있었어요. 미국으로 인턴가시는분들은 돈이나 시간 생각하지마시고 기왕 간 거 귀국전에 가보고 싶은곳 다 가보시라고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기간으로는 호텔에서 일한 기간에 비해서 찰나같은 시간이지만, 인턴으로 일하면서 쌓은 것보다 큰 경험과 추억을 만들수 있었어요. 계속머물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서 부딪히고 잘 모르고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정말 많은걸 느끼고 배우고 평생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된 것같아요. 특히나 조리를 하다보니 호텔에서 만들던 것과는 또다른 요리들을 접할 수 있고,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미슐랭 레스토랑들도 방문할수 있는게 정말 좋았어요. 


6. 영어는 많이 늘었나요?

 저는 한국인으로서 혼자 인턴생활을 해서 영어가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간 후 6개월 정도 동안은 저희 호텔에서는 단 한명뿐인 한국인 이었으니까요. 주방에서는 주방관련 용어를 많이쓰긴 하지만, 일상적으로 말하는 것들이나 일하면서 친구들과하는 잡담, 쉬는시간에 코워커들과 나누는 대화는 모두 일상적인 영어들이기때문에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미국친구들 얘기처럼 6개월, 8개월 있으니까 왠만한건 다들리고 하고싶은말은 대충이라고 다 할수 있었어요. 처음 일 시작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할때는 코워커 친구 동행해서 옆에서 다 도와주고 설명해주고 했지만, 귀국할 때쯤에는 혼자서 여행하면서 핸드폰, 카드를 잃어버리고도 은행이나 분실물센터같은 곳에가서 혼자 다 처리하고 다녔어요. 아직도 미국인들끼리 모여서 빠르게 얘기하면 알아듣기 힘든건 사실이지만 일하거나 여행하면서 보는 사람들의 2/3은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외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쓰는 사람들인데, 이런사람들과 얘기하는건 보다 쉬운 것 같아요. 또 워낙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사람이 많다보니 미국인들은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 못한다거나 발음이 안좋아도 전혀 신경을 쓰지않더라구요. 특히 호텔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특히요!

일하는 것과 동시에 영어를 공부하기도 했다면 분명 더 많이, 빨리 늘었을 테지만 바쁘게 일하면서 쉴때 책보며 영어공부를 하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가끔식 심심할 때 미드 자막없이 보기만 해도 일상생활에 쓰는 표현, 구어체표현 같은 거 조금씩 배울 수 있구요. 하지만 그보다는 평소에 코워커들과 얘기를 많이하는것, 잡담이나 평소생활얘기를 많이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솔직히는 다른 한국인 인턴없이 지내서 생존을 위해 영어만을 써야 했던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ㅋㅋ 언어는 못해도 무조건 많이 쓰는게 답인 것 같아요.

7. 다녀와서 느낀점. 친구나 후배들에게 추천하나요? 그 이유는?

일단 저는 조리과에 재학중이지만 실제로 조리실습은 많이 못해봐서 조리기술이 좋은것도 아니고 실제 주방에서의 경험도 없는 학생입니다. 조리과에 입학하고 몇몇 선배들이 해외인턴쉽을 다녀온것을 보고 막연히 1학년때부터 언젠가는 인턴쉽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막상 가려고 하니까 고민이 정말 많이됐어요. 내가 평생 주방에서 일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요리를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내 미래에 도움이 될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6개월도 아닌 1년이란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야하는게 과연 나에게 이득일까 시간낭비일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런 생각 한게 시간낭비인거 같아요. 원래 pastry에 관심이 많았는데 banquet으로 인턴을 가게 된것도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인턴으로 일하면서 접하게된 파티 케이터링분야에 새로운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번인턴을 다녀오지 않았으면 나에게 이런길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겠죠.

인턴으로 일하면서 영어도 배우고, 생활적인 면으로도 독립심이 생기고 새로운 경험도 쌓는 기회인데 설령 일이너무 힘들거나 맞지 않아서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 오래생활해본 사람이 아니면 또 여러명이서 함께 인턴을 가는게 아니면 한동안은 타지에서 스스로 해결해야하는것도 많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 긴장도 되고 힘들겠죠. 저도 어린나이에 여자몸으로 친인척 없는곳에 혼자 가서 당황도 많이하고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도 겪고,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여러군데에서 염치없는 도움도 많이 받고 어찌저찌 하나씩 해가다 보니 별일이 아니면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말그대로 어떻게든 해결은 되더라구요. 일 적으로도 조리에 대한 관점도 많이 바뀌게 되고, 실제로 호텔에서 일하면서 실전경험도 익히고, 아무래도 보고 맛보는게 많아지다보니 식견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미국이란 곳이 정말 다양한 문화가 모여있다보니 한국에서 잘 접하지 못했던 터키요리, 페루요리,중동요리등을 접할 수 있는 것 도 좋았어요.

인턴가기전에 여러사람들한테 고민상담을 하고다녔는데, 지금 누군가 저한테 조리인턴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물어본다면 정말 갈 수있게만 된다면 당장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해외인턴을 하면서 어떤 일을 겪든 한국에서는 10년, 100년 있어봐야 못할 경험이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급박하게 intern21에 등록을하고 면접을보고 진행을 하는 바람에, 다른 호텔면접도 보고싶었는데 처음 면접을 본 호텔로 가게되어서 아쉬웠는데, 가려는 마음이 있으면 영어공부도 미리 하고, 급박하게 호텔 면접보고 붙는데 아무데나 가지말고 면접을 떨어지게 되더라도 면접이야 또 보면 되니까 정말 가고 싶은 호텔에 면접봐서 차근히 준비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해외인턴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인턴하면서 좋은경험, 추억 많이 만드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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